제가 이상한겁니까? 괜히 싸움.
아는 지인이 여자A 입니다.
여자 A가 지 친구 여자B와 함께 경기 외곽 고급 카페를 갔답니다.
어느날 발생했던 썰을 말해주는데요
B는 픽업대에서 주문한 커피를 받자마자 실수로 바닥에 다 쏟았다.
B: 아, 아깝네. 이거 다시 달라고하면 안주겠지?
A: 에이 왜안주겠어, 일단 말해보자.
A: (점원에게 다가가 최대한 공손하게)저기요, 죄송한데요, 친구가 커피를 받자마자 쏟았는데, 이거 쫌.. 어떻게, 다시 안될까요?
점원: 아...안타깝지만, 저희는 그렇게는 못해드리고 다시 사 드셔야되요.
A: 아니 그래도, 한모금도 못마시고 쏟았는데... 그럼 저 여기 매니저님이나, 그 관리하시는분한테 다시 좀 물어보면 안될까요?
B: (멋쩍게 만류하며)에이 안된다고하잖아. 그냥 다시 사자.
점원: 아... 그럼 잠시만요.
(잠시 후)
점원: 저, 매너저님이 안된다고 하십니다. 리필이나 이런거는 안되고.. 추가로 사드셔야 한다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매우 불쾌하고 기분나빴다고 합니다.
매니저한테 물어봐달라고 했으면, 적어도 매니저라는 사람이 직접 고객한테 얼굴을 까고 말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게 서비스직 아니냐 라는겁니다....
그러다가 저랑도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나: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한거야?
A: 아니, 매니저한테 물어봐달라고 한거면, 매니저가 나와서 직접 말해줘야 되는거 아냐?
나: 그니까. 불러달라고 한게 아니고 물어봐달라고 한거잖아.
A: 아니 그러면, 그걸 꼭 나오라고 해야 그사람이 나오는거야?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직원선에서는 해결을 못본거고, 그러면 매니저가 나와서 상황을 정리해주면 우리도 납득했지.
나: 커피를 샀고 들고가다가 떨궜어. 이걸 다시 해달라는것도 좀....
A: 아니 그래. 커피 그거, 몇푼이나 한다고 아까워서가 아니라, 거기 직원 대처가 안좋았다는거지. 직원이 자기 선에서는 안된다고 했으니, 그럼 매니저는 될지도 모르잖아.
나: 커피 쏟은거 죄송하다고는 했어? 그거 알바애들이 쓸고 닦고 했을껀데.
A: 휴지로 대충 닦았는데 우리가 청소를 어떻게 해. 걔네가 걸레랑 갖고나와서 했지. 당연히 죄송합니다 했지. 아니 근데 내 말의 요지는 그게 아니라니까?
나: 알겠어. 그니까, 입 한번 안댄 커피 떨쳐서 아까우니 다시좀 만들어달랬더니 안된다고 해서 뭐 무안했다, 서운했다, 그럴수 있다니까? 이해한다구.
A: 커피를 다시 안해줘서 서운한게 아니라!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 그 매니저란 사람이 직접 나와서 얘기를 전달했으면 그렇게 기분 상할일이 아니었다니까?
나: 니가 '물어봐달랬'다며... 직원은 그래서 정말 물어보려고, 매니저한테 의견을 구하려고 다녀온거아냐?
A: 야. 너는 니 마누라가 '여보 나 목말라' 하면 '냉장고에 물있어' 라고 할놈이야. 당연히 매니저한테 상황에 대한 답을 구하러 간거면, 직원이 밖에서 해결을 못본거니 자기한테 찾아온걸텐데 그 답을 다시 직원한테 전달시켜서 나한테 말하게 한다고? 그럼 매니저가 왜필요해?
나: 매니저... 할일 많을껄? 매니저가 나와서 손님 상대하면 그건 매니저가 아니라 프론트직원이지...
이런식으로 실랑이하는데 여자A는 계속 같은 말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한테 이해를 요구한게 아냐. 내 기분이 그랬다는거지.' 라길래
'응.. 그럴수도 있지.' 라고 했는데 ㅋㅋㅋ또 거따대고 '아니, 뭐 니가 그렇게 말하면 할말없고.' 이러네요
제가 T발놈이라서 그런겁니까? 진짜 제가 공감능력 -58000% 인겁니까?ㅠㅠ